올해 1분기 IT 및 디지털전자 부문 수출이 중국·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두 자릿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속성장을 이어갔다.
산업자원부는 1분기 디지털전자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291억9000만달러, 수입은 8.3% 증가한 159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0.5% 늘어난 13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분기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9억9000만달러로, 132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디지털전자 부문이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를 이끌었다.
정보통신부도 이날 1분기 IT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87억5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정통부는 1분기에 계절적 비수기, IT제품의 전반적인 가격하락, 미국의 경기불안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됐지만 반도체와 패널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산자부 자료에 따르면 전자부품 수출이 25.2% 증가한 149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정보기기와 가전, 산업용전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59억8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6%나 늘어났으며, 평판디스플레이도 35억1000만달러를 수출해 56.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정통부는 하반기 특수에 대비한 IT부품 선수요 증가, IT제품의 전반적인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기반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출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도 비수기이기 때문에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국제 금융 시장 불안정성 등에 따른 환율변동 가능성과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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