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론적으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3D 영상투영 부양시스템(3D Floating System)이 국내 기술로 개발돼 이달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급된다. 이 기술은 세계적 3D 그래픽 전문전시회인 시그래프(SIGRAPH) 논문 등을 통해서도 이론만 제기됐을 뿐 전 세계적으로 아무도 실현하지 못했다.
JKT그룹(대표 최경군 www.jktchina.com)은 지난 99년부터 18명의 연구개발 인력과 약 2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세계 최초로 위조방지용·입체 디스플레이용 3D 영상투영 부양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D 디스플레이는 0.001㎜ 두께의 필름을 인쇄하거나 기존 LCD 디스플레이에 직접 기술을 집어넣어 영상을 2D가 아닌 3D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육안으로도 3D안경을 쓰고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효과를 가져다 준다.
이 회사 최경군 사장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인쇄를 통해 위조방지용 3D 디스플레이 필름을 만들 수 있으며 △가시거리 안에서 물체를 3D로 플레이할 수 있고 △기존 LED 전광판의 수십분의 1 가격에 수십 배의 저장용량으로 광고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JKT그룹은 1단계로 4월부터 위·변조 방지를 위한 3D 영상투영 부양시스템 적용 필름을 휴대폰용으로 공급하기로 했으며, 2단계로는 기존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기존 2D 영상과 완전히 다른 3D 디스플레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LCD TV 패널, 내비게이션 패널, 휴대폰 디스플레이 제품 제조회사 등에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마지막으로 전광판 및 대형 광고판을 대체하는 부양영상 시스템을 연내 출시, 공중에 원하는 광고를 3D로 띄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JKT는 오는 7월까지 중국 안후이성 우호시에 건평 14만㎡ 규모의 대단위 공장을 준공해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이재구기자@전자신문,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