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차 `스포트라이트`

레오존이 서울모터쇼에 선보인 전동 SUV차량 ‘LEO S-15’
레오존이 서울모터쇼에 선보인 전동 SUV차량 ‘LEO S-15’

2007 서울 모터쇼에서 국산 전기차량이 대거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차 제조업체인 레오존(대표 이정용)은 6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 고속도로 도로주행이 가능한 2∼4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EO S-15·사진`를 비롯한 7개 전기차량을 전격 공개한다.

`LEO S-15`는 차체 중량 1400kg, 전장·전폭·전고가 3850·1785·1665mm의 컴팩트한 4륜 구동 SUV다. 앞바퀴는 15Kw의 BLDC 수냉식모터, 뒷바퀴는 원반형 공냉식 DC모터를 장착했다. 이 차량의 최대속도는 130km.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채택해 한번 충전에 최대 320km 거리를 주행하며 가솔린 발전기를 추가 장착할 경우 서울, 부산까지도 한번에 달릴 수 있다. 이 차에 적용된 폴리머배터리의 완충시간은 가정용 전원으로 4시간, 공업용 전원은 30분이면 충분하다.

레오존은 중국 타이저우의 존웨이 자동차에서 기본 플랫폼을 들여온 다음 대구공장에서 완성차를 최종 조립해 내년부터 본격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용 레오존 사장은 “고속도로까지 주행하는 본격적인 전기차량을 국산화한 의미가 크다”면서 “내년부터 LEO S-15를 대당 2500만원∼3000만원에 일반인에 시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서울 모터쇼에 4인승 전기차 `LEO EV3`과 2인승 전기차 `LEO SGK`, 전기 이륜차인 `LEO 750`LEO 550`,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은 3인승 전기차량 ‘E-바자이’도 함께 전시한다.

한편 레오존은 다음달 호주의 리조트 클럽에 2인승 ‘레오 SGK’ 전기차량 200대를 수출하고 0∼100Km 도달시간이 무려 2.9초에 불과한 슈퍼 전기 스포츠카도 내년 여름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