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무선인터넷 도시 만들기가 한창인 가운데 멕시코시티<사진>도 이에 가세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마르셀로 에브라드 시장은 2008년까지 870만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공공시설 등에 와이파이 핫스폿을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무선인터넷 구축)을 시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선인터넷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중국 통신 업체인 ZTE가 무선인터넷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시장은 작년 10월 시장 취임 후 이색적인 정책을 펴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멕시코시티는 도로·전기·수도 사회기반 시설이 취약하지만 에브라드 시장은 무선인터넷 구축뿐 아니라 해발고도 2000m의 고지 도시에 인공해변을 만들기도 했다. 포퓰리즘이란 비판도 있지만 그는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