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기업인 파워라이텍이 세계 최고 수준의 광효율을 자랑하는 파워 LED 개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상용화된 최고 수준의 광효율 제품은 와트당 100루멘(lm/W) 정도이나 이 파워LED는 110lm/W이다.
파워라이텍(대표 주종익·정화균)은 광효율이 높아 자동차용 헤드라이트나 가로등에 사용할 수 있는 파워LED인 ‘드래곤아이(DragonEYE)’를 개발 완료하고 이달부터 양산한다고 4일 밝혔다.
드래곤아이는 8개로 구성된 LED칩 패키지로 7W의 전력으로 750루멘의 밝기를 내 광효율이 와트당 110루멘에 이른다. 열저항도 세계 최저 수준인 12℃/W로 패키지 하나당 발생하는 열이 84℃ 정도여서 조명용 열 저항 기준을 만족한다.
특히 파워 LED의 경우 일반 LED에 비해 가격이 10배 가까이 비싸 수요에 한계가 있었으나 드래곤아이는 가격 상승을 최소화해 파워 LED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종익 파워라이텍 사장은 “경쟁사에 비해 열 저항은 2분의 1 수준으로 개선한 데다가 가격은 5분의 1수준인 루멘당 20원대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래곤아이를 5개 연결해 사용할 경우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적용 가능한 3700루멘의 광 출력을 낼 수 있고 10개 정도 사용한다면 7500루멘의 빛을 내 가로등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대만 포모사에피텍시(포에피)사에 기술을 제공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칩을 공급받아 6월부터는 가격을 대폭 낮춰 가로등 업체와 자동차 조명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