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라이텍, 세계 최고 수준 밝기 파워 LED 개발

파워라이텍의 파워LED를 사용한 가정용 MR16램프
파워라이텍의 파워LED를 사용한 가정용 MR16램프

국내 벤처 기업인 파워라이텍이 세계 최고 수준의 광효율을 자랑하는 파워 LED 개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상용화된 최고 수준의 광효율 제품은 와트당 100루멘(lm/W) 정도이나 이 파워LED는 110lm/W이다.

파워라이텍(대표 주종익·정화균)은 광효율이 높아 자동차용 헤드라이트나 가로등에 사용할 수 있는 파워LED인 ‘드래곤아이(DragonEYE)’를 개발 완료하고 이달부터 양산한다고 4일 밝혔다.

드래곤아이는 8개로 구성된 LED칩 패키지로 7W의 전력으로 750루멘의 밝기를 내 광효율이 와트당 110루멘에 이른다. 열저항도 세계 최저 수준인 12℃/W로 패키지 하나당 발생하는 열이 84℃ 정도여서 조명용 열 저항 기준을 만족한다.

특히 파워 LED의 경우 일반 LED에 비해 가격이 10배 가까이 비싸 수요에 한계가 있었으나 드래곤아이는 가격 상승을 최소화해 파워 LED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종익 파워라이텍 사장은 “경쟁사에 비해 열 저항은 2분의 1 수준으로 개선한 데다가 가격은 5분의 1수준인 루멘당 20원대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래곤아이를 5개 연결해 사용할 경우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적용 가능한 3700루멘의 광 출력을 낼 수 있고 10개 정도 사용한다면 7500루멘의 빛을 내 가로등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대만 포모사에피텍시(포에피)사에 기술을 제공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칩을 공급받아 6월부터는 가격을 대폭 낮춰 가로등 업체와 자동차 조명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