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가 자동차용 2.5인치형 하드디스크(HDD) 판매를 확대한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쯔는 이달부터 내구성과 내진동성을 높인 2.5인치 HDD 를 미국·유럽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확대 판매키로 했다.
이 회사의 차량용 2.5인치 HDD는 영하 30도에서 영상 85도까지의 온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진동에 강하고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충돌했을 때 발생하는 중력에도 견딜 수 있다. 우선은 유럽 자동차 업체용 순정품으로 납품 개시하고 미국시장에도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차량용 HDD 시장은 도시바가 80% 이상의 점유율로 독점하고 있는 상태이며 후지쯔는 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후지쯔는 미국과 유럽 자동차 시장의 수요를 발판으로 오는 2011년까지 연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인 7000만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