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휴대폰 제조업체 로즈텔레콤이 개발한 30달러대 초저가 CDMA폰이 인도에 이어 중동으로 진출했다.
로즈텔레콤(사장 김무호 www.rosetelecom.com)은 중동 휴대폰 유통업체인 AG텔레콤으로부터 4일 주문구매서(LC)와 신용장(LC)를 접수, 초도 3만대 물량으로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공급할 휴대폰 ‘RC-R632’은 CDMA 2000 1x 방식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CDMA 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공급 가격은 30달러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인도 CDMA 사업자 릴라이언스에도 동종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고, 1분기에만 45만대를 공급했으며 추가 70만대 주문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중남미 등지의 사업자와도 현재 협상중이며 신흥 CDMA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무호 사장은 “최근 중국 모 기업으로부터 공동 개발 및 현지 시장 진출 등의 요청을 받고 고려중”이라면서 “2009년까지 총 600만대의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공급한 휴대폰은 30달러대이면서도 500개 이상 전화번호부를 저장할 수 있고 벨소리 다운로드, 뉴스 서비스 등 무선인터넷 기능도 지원한다. 양산은 국내 전문생산업체인 케드콤이 맡았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