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사상 최초 800조 돌파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1483.41포인트로 장을 마감한 4일 오후 증권선물거래소 직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1483.41포인트로 장을 마감한 4일 오후 증권선물거래소 직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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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하고 코스피지수도 종전 최고치인 1470.03을 갈아치웠다.

 4일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2월 말 이후 5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유가증권·코스닥시장) 810조2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증시는 지난 2005년 12월 시가총액 700조원을 넘어선 후 1년 4개월 만에 8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9.66포인트 급등한 1483.41로 마감,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1470.03을 훌쩍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660.81까지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660 선을 회복했다. 전날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뉴욕 증시 강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3000억원이 넘는 매수공세를 벌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한미 FTA 체결 △북핵 긴장 완화 △유가 진정 △미국발 부동산 침체 두려움 완화 등 여러 호재에 전날 뉴욕 증시 강세 소식이 더해지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을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소폭 조정이 예상되지만 연내에 1500 선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