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프트웨어(SW) 분리 발주 첫 사례로 IT 서비스 및 SW 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모아온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 2단계 전산기반 환경 구축 사업’ 관련 통합 발주 경쟁에서 삼성SDS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약 167억원 규모의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 2단계 전산기반 환경 구축 통합 발주를 놓고 ‘SK C&C-현대정보기술`컨소시엄과 ‘삼성SDS-LG CNS`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였으나 삼성SDS컨소시엄 측 승리로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7차례의 정부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에서 SK C&C 컨소시엄은 7전 1승 6패의 성적을 남겼다. 또한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 발주때마다 주사업자를 바꿔 컨소시엄을 구성한 삼성SDS와 LG CNS는 7전 6승 1패의 전적을 각각 남겼다.
SK C&C컨소시엄 측은 이와 관련 “제안서 내용를 따져보면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었다”며 “하지만 시장 1위와 2위 업체가 뭉치는 바람에 처음부터 불공정한 경쟁 구도를 형성, 사업권을 넘겨줬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삼성SDS컨소시엄 측은 “사업 역량이 엇비슷한 양사가 경쟁해 불필요한 소모전을 펼침으로써 수익성을 저하시키보다는 협력구도를 형성, 정부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통합발주 1개 프로젝트 외에 총 4개의 SW 분리 발주 결과는 벤치마킹테스트(BMT) 과정을 거쳐 4월 중순께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분리 발주 프로젝트는 시스템관리시스템(SMS) 확대구축 40억원, 통합보안관제시스템(ESM) 확대구축 28억7800만원, 데이터보호시스템 확대구축 9억원, 서버보안시스템 구축 7억9500만원 등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