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SKT에 이어 원격으로 휴대폰을 유지 관리하는 MDM(Mobile Device Management)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MDM은 OTA(Over the Air)방식으로 휴대폰의 △펌웨어 업데이트(FOTA: Firmware Over The Air) △원격 문제진단(Remote Diagnostics) △새로운 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3세대(G)서비스에 MDM을 채택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최근 관련 업체에 제안요구서를 발송했다.
SKT의 경우 먼저 2G에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지만 KTF는 2G를 뛰어넘어 처음부터 3G에 MDM을 적용할 방침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F는 오는 1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중순경 서버 및 클라이언트 솔루션 구축업체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후 6개월간의 시스템 구축을 거쳐 10월부터 우선적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부터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DM은 단말의 다기능화 및 탑재 SW의 증가에 따라 휴대폰과 서버와 연동, 단말SW의 에러수정,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 원격 진단 등이 필요해짐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2002년 NTT도코모가 최초로 상용화한 후 미주·유럽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초기 고객 서비스 위주로 MDM을 활용하는 방안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전략으로 적용방향이 바뀌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재 SKT가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르면 6월 MDM시스템의 가동에 들어간다.
이 서비스의 등장에 따라 소비자들은 휴대폰의 버그패치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AS센터 방문이나 PC로 SW를 다운로드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이번 KTF의 입찰에는 외국계인 HP, 이노패스, 인시그니아와 국내업체인 지오텔, 지어소프프, 와이즈그램, 휴미트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버 및 클라이언트 업체간 콘소시엄 구성도 점쳐지고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