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서비스용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한 모바일솔루션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달부터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이 서울 전역 및 수도권 7개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모바일솔루션업계는 전용 단말기인 와이브로 스마트폰의 보급에 비례한 시장 확산을 노려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와이브로 서비스는 노트북PC에 꽂아 쓰는 PCMCIA카드 타입만 출시돼 모바일솔루션업계는 사업 참여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전용 단말기인 와이브로 스마트폰이 본격 출시되면서 모바일솔루션업계는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플랫폼 공급 진행=그동안 이통사를 중심으로 솔루션을 공급해 온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은 전용 단말기를 통한 와이브로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은 KT의 와이브로 서비스에 동적 대기화면 서비스인 ‘인트로패드’와 모바일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서비스 플랫폼인 ‘넷미러(NetMirror)’ 솔루션을 공급했다. 인트로패드와 넷미러는 와이브로망을 활용해 각종 정보와 UCC를 전송하는 플랫폼으로 유무선 컨버젼스, 개방형, 개인화가 핵심인 차세대 서비스에 걸맞는 솔루션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모바일솔루션 및 콘텐츠 제공업체인 미니게이트(대표 정훈)는 각종 정보를 대기화면에 표출하는 솔루션의 개발을 완료하고 포스데이타의 와이브로 전용 단말기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마음대로 메뉴 창을 이동하고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입맛에 맞게 구성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오텔(대표 이종민)도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 솔루션을 와이브로 단말기에 공급했다. 이 솔루션은 기존 휴대폰에서 즐기던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바일게임을 와이브로 단말기에서도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이밖에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김추연)가 와이브로 MCP(Master Contents Provider)로 참여하는 등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의 와이브로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전용 단말기 보급이 변수=모바일솔루션업계는 와이브로용 솔루션시장은 전용 단말기의 보급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브로용 모바일솔루션은 전용 단말기인 와이브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형태로 콘텐츠 다운로드 및 대기화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와이브로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이 적극적이지 않고 전용 단말기의 운용체계(OS) 및 스펙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것도 모바일솔루션업체에겐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모바일솔루션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전용 단말기가 부족해 적극적으로 발을 담그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와이브로 전용 단말기가 울트라모바일PC,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MP3플레이어 등으로 확대되면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