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KT에 이어 와이브로와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T로그인(와이브로·HSDPA) 통합단말기’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T로그인 통합단말기를 통해 서울과 인천, 일산, 과천 등 수도권 7개 도시의 핫존에서는 와이브로를, 이외 지역에서는 HSDPA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된다. 주요 생활권이 와이브로 핫존 내에 있으면서 인터넷 사용에 있어 이동성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유용한 서비스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통합단말기의 출고 가격은 28만7980원(VAT, USIM 포함)이다. 와이브로 가입비는 프로모션 기간인 올해 말까지 면제되며 HSDPA 가입비 5만5000원을 내면 된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와이브로 프로모션 요금 1만6000원과 T로그인 일반 요금제 2만9900원 등 4만5900원선이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는 월 2회 e메일을 통해, HSDPA는 기본 제공용량의 50%, 80%, 100%가 넘을 때마다 SMS를 통해 이용량 정보를 제공한다. 유승희 SK텔레콤 네트웍비즈니스팀장은 “이번 출시된 통합단말기는 와이브로와 HSDPA의 장점만의 살려 속도와 커버리지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내년께 50Mbps급으로 속도가 개선되는 와이브로 장비가 개발되면 진정한 ‘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와이브로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연내 23개시에 추가로 핫존을 구축하고, 와이브로와 HSDPA 기지국간 핸드오버를 지원할 수 있는 ‘이기종 망간 핸드오버기술’을 내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