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5일 “앞으로는 해외 대학 등과 교류 협력을 할 때 내보이기 위한 1회성 양해각서(MOU) 교환을 지양하고 하나라도 확실하게 꾸준히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말 러시아 방문에서 모스크바대학총장을 만났는데 ‘최근 한국 대학과의 교류협력관계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말을 들어 한편으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처음 만난 사이인데도 모스크바대학 총장이 한국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은 한국 대학 등과 가진 교류협력이 MOU 교환만으로 끝나 후속조치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도프니치 모스크바대학 총장에게 ‘올해에 하나라도 확실하게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스크바대학 총장이 우리나라를 5회 방문했고 우리 대학도 모스크바대학에 가고 하면서 많은 교류협력을 체결했을 텐데 앞으로는 공동연구나 협력이 내실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과기부가 가운데서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총리는 담당과에 “국내에서 모스크바대학과 공동연구나 교류를 맺고 있는 대학을 파악해서 섭섭한 느낌을 안 갖도록 실질적인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