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30일 공식 출범한 게임물등급위원회가 등급분류한 게임물이 지난 4일자로 1000건을 돌파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기만·사진)가 5일 발표한 ‘게임물 등급분류 현황’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등급분류를 신청한 게임물은 유예(48건)·신청철회(16건)을 제외하고 모두 1468건으로 집계됐다.
등급분류를 신청한 게임물 중 PC·온라인게임이 784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모바일게임 402건, 비디오·콘솔게임 178건, 아케이드게임 104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등급분류를 신청한 1468건 가운데 등급분류된 게임물은 1032건으로 게임위 출범 5개월 만에 등급분류받은 게임물이 1000건을 넘어섰다.
이들 게임물 가운데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각각 438건(42%)과 369건(36%)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이 기간동안 온라인게임 심의신청 및 등급분류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온라인게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신규 물량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심의규정 변경으로 패치심의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 2002년부터 2006년 초까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아케이드게임은 정부의 강력한 단속의지에 힘입어 고작 64건(6%)에 그쳤다. 비디오·콘솔게임은 161건(16%)으로 예년과 비슷했다.
등급분류 처리율은 69%로 출범 100일째를 맞은 지난 2월초 77%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이는 신규접수 게임물 외에 기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8세 이용가’ 등급분류를 부여받은 온라인게임물의 등급재분류 신청 건수가 지난달 대거 몰렸기 때문이라고 게임위는 설명했다.
김기만 게임위원장은 “출범후 지난 5개월동안 게임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 19명을 포함해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준 결과, 등급심의업무가 빠른 속도로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사후관리 등을 통해 심의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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