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인터넷, 웹2.0과 접목 RIA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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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SW) 기술로 평가받는 X인터넷이 웹2.0 시대를 맞아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Rich Internet Application)’으로 진화한다.

 X인터넷이 웹 지향 응용프로그램의 효과적 개발과 복잡 다양한 기업 환경을 위한 맞춤형 사용자인터페이스(UI) 솔루션이라면, RIA는 손쉽고 유연한 동작과 함께 다양하고 역동적인 화면 구축에 초점을 맞춘 인터넷서비스 맞춤 기술이다.

 기업의 전산 환경이 웹2.0 시대를 맞아 내부는 물론 외부 사용자에 대한 개방과 공유의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X인터넷 업계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RIA로 급격하게 무게 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X인터넷이 한국과 일본 등 일부 지역에만 국한돼 사용되는 용어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했다.

 RIA는 최근 웹2.0 바람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도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한 차세대 UI 기술로 집중 조명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10년에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의 60% 이상이 RIA 기술을 채택할 전망이다.

 국내외 대표적인 X인터넷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주요 업체들은 차세대 제품을 RIA 기반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최대 X인터넷 업체인 투비소프트(대표 김형곤)는 주력제품인 ‘마이플랫폼’의 차기버전부터 X인터넷보다는 RIA를 전면에 내세워 웹2.0 시대의 UI 시장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사장은 “웹2.0 시대의 개막과 함께 X인터넷보다는 RIA의 개념으로 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RIA는 X인터넷에 웹2.0을 접목한 ‘X인터넷 2.0’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업체인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이원진)는 올해 RIA를 채택한 ‘아폴로’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웹브라우저 없이도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가능한 UI를 제공, 인터넷과 SW의 경계를 허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경쟁업체는 물론 후발업체들에도 영향을 줘 RIA 시대가 본격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옥상훈 JCO 회장은 “RIA는 웹2.0과 관련해 올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기술 중 하나”라며 “X인터넷 업체들이 RIA의 개념을 대거 도입해 올해 본격적인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