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대표 박치민)와 스펙트론테크(대표 김효진)는 초당 10개의 계란을 검사해서 불량 계란을 걸러내는 ‘전자동 계란 신선도 측정기’(모델명 에그라이저)를 상용화했다고 9일 밝혔다.
신형 검사장비는 소비자에게 혐오감을 주는 혈란이나 상한 계란을 깨지 않고도 99% 정확도로 선별하기 때문에 양계농가의 수입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터보테크측은 설명했다.
이 검사장비는 빠른 시간에 음식물 성분을 측정해내는 근적외선 분광분석기술을 양계 분야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터보테크는 깨지기 쉬운 계란을 고속으로 검사하는 자동화 라인을 제작했고 스펙트론테크는 근적외선 분광분석 모듈을 개발했다. 그동안 계란의 신선도를 판단하려면 계란 샘플을 하나씩 깨야 했다. 따라서 계란의 전수검사는 불가능했고 인력, 시간도 많이 소요됐다.
이 장비를 도입한 계성양계조합의 권익섭 본부장은 “시스템 설치 이후 불량계란이 거의 사라져 계란의 품질등급을 높게 받았다”면서 “소비자의 신뢰회복을 통한 양계농가의 수입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치민 터보테크 사장은 “계란 신선도 측정기는 CNC기술을 바이오 웰빙산업에 접목시킨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향후 동남아 지역의 양계 자동화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