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가격을 논하지 마라.’
한국HP가 초저가 옵테론 서버를 내놓고 경쟁사에 내줬던 영토 회복에 나섰다.
한국HP는 AMD 옵테론1000 시리즈를 탑재한 1웨이 x86 서버 ‘프로라이언트 ML 115’를 출시하고 중소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한국HP는 ML115를 올해 전략 제품으로 정하고 가격을 데스크톱 수준을 결정했다. ML115T01 1210 모델은 59만원이며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스펙을 올린 제품도 80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펜티엄 등 PC용 프로세서를 탑재한 50만∼60만원 대 서버는 있었지만, 옵테론과 같이 서버용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 50만원 대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HP는 ML115가 중소기업의 네트워킹·파일 및 프린트·공유 인터넷 액세스를 비롯해 소규모 팀의 이메일과 LAN 인프라 구성에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김광선 한국HP 이사는 “최근 경쟁사들이 저가 1웨이 서버를 내세워 대수 기준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초강력 제품을 준비했다”면서 “HP ML115는 데스크톱PC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서버로 중소기업들의 비즈니스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