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MBC 새 주말드라마 ‘케세라세라·사진’는 에릭과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정유미 주연으로 박진감 넘치는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PD가 연출을 맡은 ‘케세라세라’는 ‘내이름은 김삼순’의 음악 감독 김상헌과 클래지콰이, 러브홀릭 등이 참여했다. 도회적인 느낌의 재즈분위기가 나는 ‘월광’과 클래지콰이의 엔딩 타이틀 곡인 ‘Night Time’이 드라마 분위기를 한층 돋구고 있다.
KBS의 드라마 ‘헬로애기씨’는 톡톡 튀는 제목만큼이나 OST도 개성이 넘친다. 크라잉럿, 브라이언, 신인 R&B 그룹 ‘케이티’의 유창이 참여한 헬로애기씨의 OST는 ‘달자의 봄’의 지평권 음악감독이 맡았다. OST앨범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곡은 신인가수 유창이 영화 ‘노팅힐’의 OST에 수록된 ‘쉬(She)’를 직접 편곡한 곡.
한가인과 재희가 호흡을 맞춘 SBS 드라마 ‘마녀유희’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드라마 전체의 테마로 삼고 있다. 메인 테마곡 ‘운명의 장난’은 클래식 명곡을 힙합으로 변주해서 만든 경쾌한 곡으로 MC진리가 노래하고 하하가 피처링했다. 가수 전혜빈은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라틴재즈 스타일의 노래 ‘If’를 불렀다. 또 순수하고 깨끗한 목소리를 가진 소녀가수 애쉴리가 부른 ‘사랑아 내게 오기만 해’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