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자태그(RFID) 업계의 거물들이 오는 5월 대거 한국으로 몰려온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린다 딜먼 월마트 부사장을 비롯, 로버트 맥도널드 P&G 부회장, 지그문트 미어도프 메트로 AG 이사 등 RFID 전문가가 RFID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들은 5월에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2007 GS1 총회’에 참석, 유통 분야 RFID 응용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한다.
린다 딜먼 월마트 부사장은 행사기간에 열리는 제3차 RFID 리더스 그룹 회의에서 주제발표도 할 예정이다. 미 월마트는 태그와 리더 간 통신 프로토콜을 규정한 GEN2 등 유통 분야의 사실상 표준인 EPC 국제표준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면도기에 RFID를 적용한 질레트를 인수한 P&G의 로버트 맥도널드 부회장도 방한한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06개국 GS1 회원기관·글로벌 기업 대표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GS1총회는 다양한 세미나를 비롯, 각 국가의 전자 카탈로그를 글로벌 차원에서 연계시키기 위한 논의도 진행된다.
산자부는 이번 행사기간을 RFID 위크로 지정하고, 제2회 RFID 산업화 대상 시상식, RFID/EPC 국제 콘퍼런스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헌배 한국유통물류진흥원 국제협력팀장은 “RFID 분야의 사실상 국제 표준인 EPC글로벌 네트워크 표준화 및 산업별 보급확산, 전자 카탈로그 글로벌 연계 프로젝트인 GDSN(Global Data Synchronization Network) 추진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S1(Global Standards #1)은 지난 99년 국제상품코드 관리를 위해 설립된 국제표준관리기구로 바코드, RFID용 EPC코드 및 전자문서 관리코드 등을 관장한다. 산하에 RFID 표준화 및 보급 확산을 담당하는 EPC글로벌을 두고 있다.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은 한국지부인 GS1코리아를 맡고 있다. 국내에는 2만2093개의 유통 회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