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주둔 중인 한 미군 병사가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을 휴대하고 순찰을 나갔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케빈 개라드라는 이름의 군인은 구경 7.62㎜의 AK-47 소총이 쏜 탄환을 왼쪽 가슴에 맞았지만 방탄복을 입은데다 총알이 앞주머니에 넣어둔 아이팟에 맞고 튕겨나가는 덕분에 사망은 커녕 경미한 부상조차 입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개라드는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후 음악을 들으려다가 망가진 아이팟을 발견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총격을 당했던 사실을 알았다고.
행운의 아이팟<사진>은 20Gb 용량의 모델로 HP가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제작한 제품이다. 개라드는 이 놀라운 사실을 애플에 알렸고 애플 측은 엄청난 홍보 효과(?)를 올려준 군인에게 즉각 새 아이팟을 증정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