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가전제품 리콜 정보 공유 제도 만든다

 중국과 일본이 가전제품 등 산업 분야 리콜과 사고 정보를 공유하는 제도를 만든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른 양국 정부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주무 부처(일본은 경제산업성, 중국은 국가품질검사검역총국) 장관 간 가전제품 안전 등에 관한 공동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문서에는 제품 사고나 제품 규격 표준 등에 관한 산업 분야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양국 정부는 향후 매년 2∼3회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고 냉장고·드라이어·가스렌지 등을 대상으로 상호 제품 사고 정보와 이에 대한 기업뿐 아니라 정부의 대응 방법 등 정보도 교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국 제품 관련법의 안전 기준도 공유해 심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가전제품의 발화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에 비록 일본에서 같은 제품의 사고가 없더라도 조사하게 된다.  일본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자기기 규모는 지난해 약 2조7000억엔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일본의 전자업체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하고 있고 대형 양판점들이 중국 가전제품 취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제 팬히터·드라이어 등의 안전 사고가 보고되고 있는데 공동 문서 채택으로 중국으로부터 제품 정보를 받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경산성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는 자동차·가전·전자태그(RFID) 등에 대해서도 국제표준 규격을 공동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하는 제도도 따로 만들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