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SMB 그룹웨어 시장 석권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SW)그룹인 더존(대표 김용우)이 제품 출시 10개월여만에 중소기업용 그룹웨어 시장을 석권, 회계SW·전사자원관리(ERP)·그룹웨어를 3대 축으로 SW사업을 벌이게 됐다.

 더존은 지난 6월 출시한 그룹웨어 제품인 ‘네오비즈박스’가 3월말 현재 150여개의 중견·중소기업(SMB) 고객을 확보, 국내 SMB 그룹웨어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룹웨어 시장은 대기업들이 시스템 구축을 거의 마무리한 가운데 SMB가 패키지와 애플리케이션임대(ASP) 방식으로 솔루션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핸디소프트와 가온아이가 패키지SW와 시스템통합(SI)을 기반으로 더존과 경쟁하고 있고, KT비즈메카와 데이콤이 ASP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더존은 150여개 사이트에 모두 패키지SW를 공급,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네오비즈박스는 ERP와 연동해 지출결의 뿐만 아니라 급여명세서, 임원정보시스템(EIS) 정보까지 제공, SMB 기업들에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용찬 더존뉴턴스 사장은 “더존은 10만여 기업 고객에 MIS와 ERP 솔루션을 공급해오면서 축척한 업무 노하우를 그룹웨어에 담아 SMB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들의 분야도 제조와 금융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건설 등으로 다양해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더존은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그룹웨어 ASP 시장에도 진출, 그룹웨어를 대표적인 SW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더존은 계열사인 더존디지털웨어와 더존다스를 통해 회계SW와 ERP 시장에서 국내 최대 기업으로 성장, 국내 대표적인 SW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