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년 연속 하락한 반면 주가이익비율(PER)은 2년 연속 상승했다.
1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497개사의 ROE는 지난해말 기준 10.79%로 2004년 15.82%, 2005년 12.55%에 비해 내림세를 지속했다. 반면 PER는 지난해말 14.02배로 2004년(7.06배)과 2005년(11.92배)에 비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PER는 지난해말 기준 미국의 15.3배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업종별로는 지난 연말 기준 제조업 372개사의 ROE가 11.26%로 비제조업 9.89%에 비해 높았지만 전년 대비 감소 폭은 제조업(-2.20%p)이 비제조업(-0.96%p)보다 컸다.
기업별로는 한솔LCD의 ROE가 47.8%로 가장 높았으며 IT기업 중에서는 LS산전(30.6%), 하이닉스반도체(27.3%)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PER는 제조업이 14.05배로 비제조업 13.96배를 소폭 상회했으나 상승폭은 비제조업(3.01배p)이 제조업(1.71배p)을 웃돌았다. 지난해 PER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한국화장품으로 232.1배를 기록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