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는 무선 디지털 전화기(DCP)에서 벨소리나 유저인터페이스(UI)와 같은 여러 기능을 제어하는 CPU ‘레아’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씨앤에스가 이번에 개발한 레아를 장착하면 기존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와 달리 DCP도 일반 휴대폰처럼 64화음 이상의 벨소리를 즐길 수 있고 바탕화면도 꾸밀 수 있게 된다. 깨끗하고 선명한 액정화면도 볼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이달부터 기존 가정용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디지털로 전환하도록 했으며, DCP 개발도 활발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레아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씨앤에스 측은 기대했다.
레아는 220㎒의 고성능 코어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처리하기 위한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도 탑재했다. MP3 재생에 필요한 미디(MIDI) 솔루션을 넣어 별도의 음원 칩 장착 없이도 간단한 음악재생과 64화음 이상의 벨소리를 지원할 수 있다. 칩 내부에 메모리를 내장함으로써 단말기에 별도의 메모리를 장착할 필요가 없어져 단말기 원가 경쟁력도 향상할 수 있다.
단말기 업체들은 레아를 무선 디지털 전화기 뿐 아니라 무선 인터넷전화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씨앤에스테크놀로지가 지난 해 개발한 인터넷전화 전용 칩 크로노스와 함께 토털 솔루션으로도 공급받을 수 있다.
게다가 MP3플레이어, PMP 등 ARM 기반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단말기에도 모두 적용할 수 있어, 휴대용 단말기에서 UI 개선을 위한 CPU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서승모 사장은 “집 전화도 디지털전화 시대인 2.0 시대로 진입하며 가정용 전화의 획기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며 “디지털전화기·무선 인터넷전화기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솔루션 경험이 없는 단말기 업체들에게도 응용 솔루션을 지원해 고객이 적시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