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팬택앤큐리텔 워크아웃 `같기도…`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채권금융기관간의 이견으로 100% 타결을 대내외에 공표하지 못하고 19일로 연기됐다

 두 회사의 주요 채권금융기관들은 11일 오후 전체 회의를 열어 고객수탁금에 대해 금융감독기관의 양허를 전제로 조건부 확약서를 제출한 우리은행의 채무액에 대한 처리방안을 논의했으나 최종적인 결론을 짓지 못했다. 그러나 참석한 채권금융기관들은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에 대해 워크아웃을 부결시키고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데에는 모두 반대 의견을 보여, 워크아웃을 시작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채권은행들은 우선 두 회사가 시급하게 겪고 있는 부품 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 업체 등에 공문을 보내 신규 자금 지원 등 채권단 주도로 기업개선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 등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신 우리은행 등 특정신탁상품의 채권에 대한 처리 방안 등은 금융당국의 자문과 법조계의 법적 해석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신규 자금 지원은 내달 9일과 10일로 예정돼 있는 두 회사의 임시주총에서 감자를 단행한 뒤 투입할 것”이라면서 “1200억원에 대한 자금 지원은 1금융권이 합의해둔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