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상용화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기술을 3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 김원식)는 11일 제주에서 폐막된 ‘제7차 한중일 IT표준협력회의’를 통해 한·중·일 3국이 내달 교토에서 열리는 제22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회의를 통해 IMT 2000 기술표준에 와이브로를 반영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3국 간 이 같은 합의는 현재 ITU-R 차원에서 와이브로를 IMT 2000 기술표준의 하나로 와이브로를 추가 반영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매우 의미있는 성과로 풀이된다. TTA는 이에 따라 중국통신표준협회(CCSA) 및 일본전파산업협회(ARIB) 산하에 구성된 기술평가 특별반 간 사전공조를 통해 교토 ITU-R회의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3국은 이와 함께 4세대 이동통신(IMT 어드밴스트) 표준과 관련해서는 3국의 시스템 요구사항 및 주요 핵심기술을 담은 백서를 오는 7월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 밖에 네트워크 기반 전자태그(N-ID)와 차세대통신망(NGN)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민간 표준기관 간 협력사항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