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SW)의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되는 IT선단형 수출전략이 이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11일 삼성SDS·LG CNS·SK C&C·포스데이타·현대정보기술의 국내 IT서비스 빅5는 이달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SW업체와 공동으로 ‘선단형 수출 산업단’을 꾸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전략 목표로 제시한 국산 SW의 해외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5대 기업은 SW진흥원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전자정부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선단형 수출 산업단을 앞세워 각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공공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전자조달시스템 등 조달 부문 △LG CNS는 범죄정보센터 등 공안 부문 △SK C&C는 전자주민증(NID) 등 스마트카드 부문 △포스데이타는 교육·행정 부문 △현대정보기술은 금융 부문 등으로 특화시켜 각각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자정부 서비스는 이미 국내 정부 및 공공 기관에 구축, 성능에 대한 확고한 신뢰성을 갖고 있는데다 이미 인도네시아·몽골 등 해외에서도 일부 구축된 바 있어 획기적인 수출증대가 기대된다.
이강훈 삼성SDS 해외사업그룹장은 “우리나라 전자정부 사업을 하면서 IT서비스 업체와 SW업체가 기술력과 경험을 충분히 축적한만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을 때 전자정부 서비스 모델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역시 그동안 IT서비스와 SW를 별도 분리·지원해왔으나 올해부터 선단형 수출사업단을 구성, 두 산업을 화학적으로 결합한 SW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석균 정통부 SW정책팀장은 “선단형 수출 산업단은 이전의 백화점식 해외시장 진출 형태를 선택과 집중으로 해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가능성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라면서 “이달 수출 사업단을 구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면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정훈·안수민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