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e­-fun 페스티벌 올해 확 바뀐다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대구 e-fun페스티벌’이 올해는 게임 테마파크 조성, 도심 RPG 게임, 게임뮤지컬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로 새롭게 구성된다.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대구 e-fun페스티벌은 e스포츠 페스티벌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던 게임전시회와 게임대회의 비중을 줄이고 게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원소스멀티유즈(OSMU) 콘텐츠를 발굴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우선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1층에는 게임 테마파크를 조성해 대회 기간 동안 액션대전 그랜드체이스를 뮤지컬로 제작한 게임뮤지컬, 게임 캐릭터들의 패션쇼, 게임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비보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길거리에서는 누구나 게임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대구 도심 동성로에서 펼쳐지는 도심 RPG는 참가자가 게임 속의 캐릭터가 돼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리행사로 게임과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등의 주인공이 돼 거리를 누비는 콘텐츠 퍼레이드도 준비된다. 뮤지컬과 패션쇼 등을 위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최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2억원의 사업비를 받았다.

 게임대회는 프로게이머마스터즈대회, 가족 e스포츠대회, e러닝대회가 열린다. 특히 문화관광부가 지원, 우승자에게는 준프로 자격증이 주어지는 전국 아마e스포츠 결승전도 개최될 예정이다. 그외 OSMU의 최신 동향을 제공하는 국제게임문화심포지엄과 해외전문가, 구매자들이 참여해 비즈니스를 펼치는 네트워크 파티가 대구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다.

 전충훈 e-fun사무국장은 “게임으로 펼치는 OSMU의 모든 가능성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게임을 중심으로 비즈니스와 재미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