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텔레콤(BT)이 17개 지역의 낙후된 통신망(PSTN)을 전면 교체한다.
BT는 속도가 낮고 음성 위주의 전화망 대신에 음성·데이터를 통합한 초고속 단일 통신망 ‘21C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T는 2011년을 목표로 100억파운드(190억6000만달러)를 투자하며 2008년부터 연 10억파운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네트워크 교체는 지난 80년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한 이후 영국 유선통신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앞으로 BT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한 인터넷 프로토콜(IP) 전송 표준 기반의 21C 네트워크는 현재 개인과 법인고객에 제공하는 서비스 보다 세 배 빠른 광대역 속도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8Mbps로 제공되는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24Mbps급까지 빨라진다.
하지만 FT는 이는 프랑스와 일부 독일 도시에서 IPTV 용도로 제공하는 속도보다는 현저히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최대 100Mbps급 브로드밴드 속도를 시험 중이며 도이치텔레콤도 2008년까지 50개 도시에 최대 50Mbps급 속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