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부품(대표 장천민)이 휴대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레이저 프로젝션 디스플레이 분야 핵심기술인 녹색 레이저 광원변환 기술(이하 G레이저)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G 레이저 기술은 적색 1064나노미터(nm)의 레이저 다이오드(LD) 파장을 주기적분극반점리튬니오베이트(PPLN:Periodically Poled Lithium Niobate)이라는 별도 칩을 이용해 변환함으로써 532나노미터(nm)의 녹색광선 파장을 얻게 하는 방식이다. 현재 공정을 이용해 생산 가능한 레이저 다이오드 제품은 적색과 청색이며 녹색 레이저 다이오드는 야그(YAG) 등 비선형 물질이나 PPLN 칩을 이용, 파장을 변환하는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PPLN 기술은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코닝사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우전자부품은 전자부품연구원(KETI)로부터 칩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PPLN 기술은 기존의 레이저 변환기술로 활용돼온 비선형 물질사용 방식에 비해 광 변환 효율이 5∼10배 정도 높아 고출력 적색 LD를 구현할 수 있다.
대우전자부품은 현재 휴대형 프로젝터 상용화에 필요한 패키징 기술을 개발중이며 적색·녹색·청색이 포함된 광원 패키지도 개발할 예정이다.
녹색 레이저 다이오드는 현재 레이저 쇼 등에 응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적색과 청색을 결합해 휴대용 프로젝터 광원으로 이용될 전망이어서 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에서 일진디스플레이, 해외에서는 TI 등이 휴대폰이나 PMP 등에서 프로젝션 방식으로 10인치 이상의 큰 화면에 동영상이나 정지화상을 볼 수 있는 휴대용 프로젝터 관련 기술을 개발중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