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새로운 난치병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인간 배아 줄기세포연구 촉진 법안을 가결시켰다.
상원은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표결에 부쳐 63 대 34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출신 클레어 맥캐스킬 상원의원은 법안 가결 후 “이 법안은 고귀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동조해온 공화당의 톰 코번 의원은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태아를 해치는데 연방자금을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올 들어 상원과 비슷한 줄기세포 법안을 통과시킨 하원은 앞으로 수주일 동안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 상원의 법안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의 대너 페리노 대변인은 이날 “상원의 법안이 인간 배아를 파괴하는데 세금을 쓰는 윤리적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그 같은 윤리적 한계를 결코 넘어서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며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