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에스 "이젠 디스플레이소재 전문업체"

 휴대폰 부품 전문업체 아이디에스(대표 김성민 www.idslcd.co.kr)가 ‘디스플레이소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

아이디에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경영혁신을 통해 휴대폰 부품 단일사업부로 이뤄진 기존 사업구조를 휴대폰 부품, 디스플레이소재, 완제품, 응용제품 등 4개 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아이디에이스는 신성장동력이 될 디스플레이소재 사업부문에서 최근 개발한 초박형 발광다이오드(LED)용 도광판(LGP)으로 변화의 고삐를 죌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금형식 제조방식과 달리 패턴 프린팅 방식이 적용돼 비용절감과 LCD 박막화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속에 다음달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또 LGP를 채용한 12.1인치 초박형 백라이트유닛(BLU) 개발까지 마쳤다.

아이디에스는 LGP·BLU와 함께 관련 장비·잉크 등 소모품을 공급하며 디스플레이소재 사업부문에서만 올해 약 215억원의 매출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또 자회사인 아이지티를 통해 그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온 냉음극형광램프(CCFL)용 핵심부품인 튜브와 비드를 생산, 시장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아이지티에 50억원을 추가 투자해 오는 7월부터 약 10톤 규모의 튜브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완제품 사업부문에서는 네비게이션·초음파태블릿·DMB TV, 응용부품사업은 터치센서·블루투스모듈 등 수익성이 양호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사업인 휴대폰부품 부문은 삼성 외 수요처로 수출 등 공급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유휴설비 중국이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칩온필름(COF)·칩온글라스(COG) 등 휴대폰용 부품을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며 지난해 1729억원의 매출을 올린 아이디에스는 올해 이 같은 사업구조를 통한 상호보완적 수익구조로 전년대비 약 21% 늘어난 209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