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신임 김종갑 사장 취임을 계기로 환경경영에 매진한다. ‘법이 정한 규정보다 엄격하고, 신속하게’ 환경경영에 앞장서겠다는 것이 김 사장의 취임 일성이기도 하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 www.hynix.co.kr)는 최근 4대 경영전략 중 하나로 ‘환경경영’을 정했음을 대내외에 알리면서 “법이 정한 규정보다 훨씬 엄격하게 그리고 훨씬 신속하게 오염물질 등에 대처해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NGO 등 환경 관련단체로 이뤄진 외부 환경감시단을 구성해, 하이닉스단지 내의 환경 준수 사항을 투명하게 감시토록 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했다.
현재 하이닉스 품질관리3팀은 국내 반도체업계 최초로 RoH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채택, 환경관련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고 있는 상태다. 2003년부터 환경안전보건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하이닉스는 이미 국제환경규격인 ISO14001을 비롯해 국제안전보건규격(OHSAS18001)을 획득했으며,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환경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한 환경 관련 대통령상을 2차례나 수상하는 등 환경부에서 지정한 환경친화 기업이다.
그동안 하이닉스는 국내에서 가장 강한 폐수 배출 규제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규 기준보다도 더 엄격한 수준의 자체 배출 기준을 만족하고 있으며, 자율적이고 철저한 환경관리 체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또한 공정에서 사용되고 난 폐수의 일부는 배출전에 정화(Reclaim System)하여 생산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도 하이닉스는 자체 사업장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환경보전 활동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우선 ‘에코-드림(Eco-Dream)상’을 제정, 이천·여주와 청주 지역의 환경단체와 더불어 매년 시상을 하고 있다.
또 이천의 설봉산, 죽당천과 청주의 대청호와 상당산성을 1산 1하천으로 지정해 환경 정화, 쓰레기 수거 등의 환경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지난달에는 친환경 반도체 제품에 부착하는 에코마크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제품 제조에 납·수은·카드뮴·6가크로뮴 및 브롬계 난연제인 PBB·PBDE를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던 하이닉스는 에코마크를 발표하면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하이닉스의 환경경영 의지를 알리고자 노력했다.
하이닉스반도체 환경안전팀 조성기 차장은 “하이닉스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엄격한 자체정화를 거쳐 방류한 배출수는 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며, 하이닉스 방류 하천인 죽당천은 인근 농가의 농사 용수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외부 기준치보다 훨씬 엄격한 환경 기준을 객관적으로 정해, 철저한 환경경영을 실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