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론블루(대표 구재준 www.zeronblue.com)는 최근 일본 가전전문 유통업체인 시바스와 1500만달러 규모의 ‘LCD 일체형 원세그 단말기(모델명 무비아·사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일체 고급형 원세그 단말기의 단일 수출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총 15만대 분량중 1차분인 5만대는 이미 선적이 완료된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자체 방송녹화가 가능하다. 영상압축과 512M 플래시메모리를 통해 최대 3시간반동안 녹화할 수 있다.
제론블루는 3.5인치와 7인치 고화질 TFT LCD를 장착한 3개 모델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와 자막 표시, 음성다중방송 등이 지원된다. 풀 4 대 3, 와이드 16 대 9 등 TV 사이즈 조절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일본 디자이너의 설계를 채용, 페라리 스포츠카의 연상 컨셉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다. 이 제품의 현지 판매가격은 3만4500엔. 일본내 하이엔드 마켓이 주력시장이다.
지난해에도 차량용 원세그 셋톱박스 4만대를 수출한 바 있는 이 회사 구재준 사장은 “올해 일본 원세그 수신 단말기 시장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커진 787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시바스로부터 제품 개발 의뢰를 받으면서 5000만엔의 투자를 유치, 올해말까지 2000만달러의 수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