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대행사(PG)들의 공식 협의체인 PG협의회(회장 송윤호)는 지난 2월 발생한 한국씨티은행 신용카드 불법결제 사고가 최종적으로 한국씨티은행의 허술한 결제체계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시티은행이 PG사에 책임을 일방적으로 떠넘긴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공식적인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유감 표명은 12일 경찰이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해당 사고의 경위가 PG사의 문제가 아니라 신용카드번호의 검증 알고리듬 문제와 카드인증코드(CVC)를 입력 받지 않는 등의 카드사 측 결제 프로세스 자체의 문제로 결론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월 15일 신용카드 불법결제 사고 발생 당시 사고 원인은 PG사의 허술한 체계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대해 PG사는 본인인증 절차인 ‘안심클릭’의 정보는 PG업체에 보관되는 것이 아니라 카드사에 보관된다며 반박했었다.
PG협의회는 그동안 씨티카드사 측의 근거 없는 비방 행위로 인해 PG사들이 본 피해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고 시티은행에 비방 행위 재발 방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