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행자부의 ‘행정 정보와 공간 정보 간 연계 활용 방안 수립(ISP)’사업권 수주를 위해 경쟁 업체보다 발빠르게 진영을 구성,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대표 김인)는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의 선두업체인 한국공간정보통신·선도소프트, 정보기술(IT) 컨설팅 업체 메타넷 등 3개 업체와 협력해 다른 기업에 비해 한 발 앞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GIS 시장에서 경쟁 관계인 국내 업체 한국공간정보통신과 외국 업체인 선도소프트가 공동으로 삼성SDS 컨소시엄에 전격 합류함에 따라 삼성SDS 컨소시엄은 경쟁 후보군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삼성SDS가 지방자치단체 행정정보화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GIS, IT 컨설팅 등 분야에서 나름대로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고루 컨소시엄에 참여해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측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반해 타 IT서비스 업체들은 아직까지 GIS, IT 컨설팅 등 컨소시엄 대상 업체를 확정짓지 못한 채 협력업체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GIS 분야에서 노하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국내·외 솔루션 업체를 삼성SDS가 모두 선점했기 때문이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삼성SDS가 ‘행정 정보와 공간 정보 간 연계 활용 ISP 사업’ 관련 컨소시엄 구성을 먼저 제안, 합류를 결정했다”며 “일부 IT서비스 업체들이 뒤늦게 제의했으나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모두 18억5000만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행정 정보와 공간 정보를 연계·활용함으로써 자치단체 행정서비스의 품질 향상 및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지방 전자정부 행정서비스의 기반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