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잉크젯과 레이저 프린팅 기술의 장점을 결합한 신기술인 ‘엣지라인’ 제품군으로 성장세가 가파른 전 세계 기업용 대용량 프린터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HP는 16·17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2007 에지라인 신제품 아태지역 발표회’를 열고 신형 프린팅 엔진인 ‘HP 엣지라인’을 도입한 첫 제품인 잉크 기반 컬러 디지털복합기 2종(CM8060/CM8050)을 공개했다.
‘엣지라인’은 HP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잉크젯의 단순성과 레이저의 섬세한 용지 핸들링 기술을 결합한 HP의 프린팅 신기술로, 이를 통해 HP는 기업용 프린터 시장 공략 수위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잉크젯 제품처럼 프린트 헤드가 움직이는 대신 용지가 움직이는 것이 특징으로 △분당 최고 71페이지 출력이 가능한 초고속 성능 △동급 최저 운영 비용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 등이 강점이다.
특히 HP는 컬러 출력 비용 절감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프로급·일반용·컬러액센트 세 가지로 출력 옵션을 차별화하고 용지 걸림 시 비디오 영상을 통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제품을 소개한 게리 커틀러 HP 본사 이미징프린팅그룹 엣지라인 부사장<사진>은 “채도가 낮은 일반용 출력을 선택할 경우 프로급 대비 20%, 세 가지 옵션을 모두 사용할 경우 최대 30%까지 기업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엣지라인 기술 개발 배경도 레이저 엔진에 비해 엣지라인이 기업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커틀러 부사장은 엣지라인을 통한 기업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 “엣지라인의 타깃은 출력물이 대용량인 부서급 이상 조직과 기업”이라며 “중소기업 대상 채널 파트너와 연계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고객까지 아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HP는 본사 이미징프린팅그룹 내에 500명 이상의 엣지라인 관련 연구 개발(R&D) 인력을 운용 중이며 에지라인 기술 관련 제품으로 오는 2009년까지 3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베이징(중국)=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