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문베스 CBS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수입이 섬너 레드스톤 회장의 두 배를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베스 CEO(57)는 지난해 CBS로부터 연봉 561만달러와 보너스 1500만달러 등을 포함해 총 2860만달러(약 266억원)를 받은 반면, 레드스톤 회장(83)은 CBS로부터 연봉 310만달러와 보너스 732만달러를 포함해 총 1220만달러에 그쳤다. 레드스톤은 CBS의 모기업인 비아컴의 회장이기도 하다.
CBS는 지난해 범죄수사 드라마인 ‘CSI’ 등의 성공에 힘입어 주가가 30%나 뛰었고, 문베스 CEO의 수입 증가에도 큰 몫을 했다. 문베스 CEO는 지난해 CBS의 스톡옵션과 제한부 주식 가치가 총 760만달러에 달해 주식 기반 자산에서도 169만달러에 그친 레드스톤 회장을 앞섰다.
한편 레드스톤 회장은 주주들이 CBS 임원들의 임금이 너무 많다고 불만을 제기하자 올해 자신의 연봉을 줄이고 자신의 임금을 CBS 주가에 따라 받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