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관 코엑스 신임 사장(62)은 “국내 전시행사에 외국 바이어를 유치하기 위해 ‘바이어 마케팅 센터’를 설치하고 원스톱 바이어유치 지원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병관 사장은 16일 코엑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어 마케팅 센터가 담당할 4개 전시회에 참관하는 바이어는 전체 참관객의 약 3%(900여명)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3년간 10%(3000명)로 높이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해외바이어를 위해 다양한 등급의 숙박과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호텔 할인율도 조정하며 전시참가업체와 바이어 간 일대일 상담 지원과 등급에 따른 의전까지 배려하는 등 원스톱 비즈니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 사장은 또 “코엑스의 최대 강점인 몰(코엑스몰)과 사무실 임대사업 등에 문화·관광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부분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며 “무역센터와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사이에 건설하기로 한 공연장을 2년 내에 마무리지어 집객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배 사장은 “한미 FTA로 교류가 많아져 미국 산업계나 전시계를 통해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국내 전시회를 대형화·글로벌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엑스가 주최하는 51개 전시회 중 일부를 ‘집중육성전시회’와 ‘차세대육성전시회’로 선정해 중점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전시회의 대형화·글로벌화를 꾀하겠다”며 “코엑스와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장(CIEC), 일본 도쿄 빅사이트전시장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3개 전시장 포럼을 계기로 유사전시회의 공동마케팅, 부스교환, 특화전시회 개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