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인텔개발자회의(IDF)가 17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 ‘베이징 컨벤션 전시 센터(Beiji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개막했다.
이번 베이징 IDF는 올해 예정된 세 번의 IDF 중 첫번째로 ‘기술혁신 강화(Power Your Innovations)’라는 주제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디지털 홈· 프로세서 기술 및 소프트웨어 발전에 관한 최신 기술 및 제품 로드맵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신 기술,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100개 이상의 기술 세션도 진행된다. 또한, 기술 체험실·자유 토론 시간·인텔 과학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전문가와의 만남(Meet the Expert)’ 세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리서치 센터를 ‘브레인’으로=“전력소모는 10배로 낮추고 성능은 10배로 높인 기술 스펙트럼을 이어가겠습니다” 저스틴 래트너 인텔 CTO는 인텔이 개발자 포럼에 앞서 16일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렇게 강조하고 리서치 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우선 “기술개발에 대한 위험성이 큰 만큼 거기에 합당한 많은 보상으로 기술 리더십을 형성해 보다 큰 리서치 커뮤니티를 만들 계획”이라며 “그 일환으로 버클리·워싱턴·카네기 멜론 대학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칭화대학과도 연계의 끈을 단단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 및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IEEE·USB·와이맥스·OMA(Open Mobile Alliance) 등의 규격을 만들고, ITU, F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등의 규제단체와 공조해 정책에 맞는 규격을 만들어 가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 패키징, 와이어리스 등 미래 기술과 에너지 효율 성능의 이슈를 실현하기 위해 보다 적은 전력소모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에너지÷10, 성능×10’의 기술 스펙트럼을 만들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인텔차이나 R&D센터 부상=올해부터 인텔 아시아에서 독립한 인텔차이나는 하나의 독립 카테고리를 갖게 됐다. 아시아에선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급성장 하는 시장 중국을 위해 인텔은 이미 다롄에 25만달러 규모의 칩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런 영향으로 인텔은 중국R&D센터를 중국만을 위한 R&D 센터가 아닌 인텔 글로벌 R&D센터의 허브로 키울 계획이다. 인텔 SW 솔루션 그룹 왕센한 부사장은 “테라 컴퓨팅과 모바일 브로드밴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세계적 수준의 리서치와 기술 혁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멀티 주파수 모바일 플랫폼 선보인다=하나의 칩에 와이맥스, 와이파이 등 다양한 무선 규격들을 처리하는 플랫폼이 2009년께 나올 전망이다. 캐빈 칸 인텔 이사는 아시아 지역이 인터넷 및 데이터 사용 급증으로 일상생활에서 ‘모빌리티’가 점차 중요해 지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모든 장비를 연결하는 유비쿼터스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까지 3G, 와이맥스, 와이파이, 심지어 GPS, TV까지 6개 이상의 다양한 주파수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제품이 나올 계획이다.
인텔은 이와 함께 차세대 PCI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인 ‘제네세오(Geneseo)’와 플래시 인터페이스인 ‘SATA’ 등에 관해 사전 브리핑을 했다.
김정희기자@전자신문, jha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