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김반석)은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개최된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언제까지 기존 원재료에 의존하지는 않는다”며 “TAC 필름을 대체할 수 있는 재료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편광판의 원재료인 TAC 필름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비슷하나 편광판은 30% 가까이 단가가 인하돼 수익성이 악화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LG화학 정보전자소재 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1% 증가한 439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0.5% 감소한 73억 원을 나타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가운데 2차 전지는 원통형 및 폴리머 전지의 매출이 늘면서 개선됐지만 광학소재는 판가 인하 및 엔화 약세 지속, PDP수요 약세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LG화학의 김정오 전지사업부장은 “1분기 전지 사업에서는 의미있는 실적을 냈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연내 손익분기점 도달은 무리”라고 밝혔다.
LG화학은 2분기부터 광학소재 부문과 전지부문이 점차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화학 1분기 전체 실적은 ▲ 옥소알코올 공급 부족에 따른 실적 강세 지속 ▲ 판가 상승 등에 따른 PVC사업 개선 등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8%, 93.4% 증가한 2조3807억원과 1269억원을 기록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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