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유환미디어·씨티엔텔레콤

[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유환미디어·씨티엔텔레콤

◆유환미디어

 ‘프로젝터 총판 13년 한우물.’

 유환미디어(대표 유영대 www.uhwan.co.kr)는 영상시스템 구축 전문업체로 프로젝터만 13년 이상 전문적으로 공급해 온 프로젝터 분야 대표 업체다.

 1993년 설립돼 프로젝터 생산량 세계 1위를 지켜오고 있는 일본 산요의 한국 총대리점으로 대학과 공공기관·기업 등 5000여곳에 프로젝터를 공급한 실적을 자랑한다.

 유환미디어는 2001년부터 조달청과 산요 프로젝터의 공식 공급계약을 통해 프로젝터의 대중화를 견인해 프로젝터 업계의 선도회사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유환미디어가 공급하고 있는 LCD프로젝터 제조회사인 산요는 1990년부터 LCD프로젝터를 개발하기 시작한 프로젝터의 원조격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생산대수 200만대를 돌파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프로젝터를 생산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최대 프로젝터 메이커다.

 산요 프로젝터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소비자의 사용환경과 용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는 데 있다. 또 각 모델의 특성을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개발, 다양한 사용환경에서 다양한 유저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산요 프로젝터는 해외에서도 홈시어터 프로젝터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명암비 10000대 1의 Z5를 출시하고 있으며 교육 및 업무용으로는 모바일급에서 PLC-XW55를 비롯한 PLC-XU74 등 5개 모델, 포터블급에서 3500안시루멘의 PLC-XT15KU를 비롯해 PLC-XU100/110(4000안시루멘), PLC-XT25(4500안시루멘) 등 5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또 6500안시루멘의 PLC-XF60과 강당·대공연장 등의 초대형 화면에 사용되는 12000안시루멘급의 초고휘도 프로젝터 PLC-XF46에서 디지털영화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HD프로젝터 PLV-HD2000에 이르기까지 고휘도 거치형 프로젝터 7개 모델을 공급하고 있다.

 산요에서는 올해 4000안시루멘급 프로젝터 PLC-XU100과 4500안시루멘급 PLC-XT25를 주력제품으로 포터블 프로젝터 시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산요 프로젝터의 공급 및 사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유환미디어는 고객들에게 차질 없는 사전서비스와 사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의 광역시마다 영업과 사후관리를 관장하는 지사를 설치해 전국적인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용, 신속하고 신뢰받는 사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역삼동 본사 사옥 1층을 최첨단 AS센터로 오픈했으며 e러닝 교육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자사의 강점인 철저한 AS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인터뷰-오대석 유환미디어 전무

 “보급형과 프리미엄 프로젝터를 통한 정부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 내수 시장점유율 3위를 달성하겠습니다.”

 오대석 유환미디어 전무는 교육·공공부문 등 정부 조달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 의지를 피력했다. 정부조달 시장에서의 유환미디어 매출은 전체 매출 규모의 25%에 이른다.

 오 전무는 “출혈경쟁을 통한 매출 확대는 회사의 수익구조에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잘할 수 있는 것을 통한 정도경영으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환미디어는 고객 AS에 관한 한 한국 시장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오 전무는 “서울 본사를 비롯한 부산, 대전, 대구지사망을 갖춘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브랜드와 제품의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삼성생명에 200대, 4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38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오 전무는 “올해 보급형 프로젝터를 포함해 4000대 정도 판매할 계획”이라며 “산요의 제품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씨티엔텔레콤

 ‘고객만족서비스로 승부한다’

 씨티엔텔레콤(대표 길철 www.ctntelecom.co.kr)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별정통신 사업자다. 2003년부터 4년째 VoIP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많은 별정통신 사업자들이 무리한 투자 및 상품구성으로 시장경쟁에서 퇴출되거나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외부투자 없이 자체적으로 4년 동안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소비자 품질만족 중심의 마케팅 전략 덕분이다.

 지난 2005년 말 ‘씨티즌’ 4만원 월정액 상품으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 결과 GS25 본사와 본격적으로 인터넷 전화를 공급하는 계약을 해 순조로운 항해 중이다.

 일반인이 급한 통화를 할 때 공중전화를 찾지 않고 GS25편의점에 가면 국내 유무선 전화는 물론이고 국제(15개국)전화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많은 별정사업자가 한도 정액제로 각 사가 정한 요금 이상을 쓸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하도록 한다. 하지만 씨티엔텔레콤의 ‘씨티즌’은 장비 무상 임대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고객중심의 상품을 구성했다. 기존 기간통신사업자와의 경쟁을 고려해 해외법인과의 긴밀한 업무협약으로 국내 최저의 국제전화요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불신을 해소하고자 수억원을 들여 자체 서버 및 장비를 보유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가 장비 및 설비 등을 증설할 계획이다.

 고객 만족을 위해 씨티엔텔레콤은 국내 별정 2호 사업자 중에는 최초로 TTA인증(인터넷전화 통화품질 인증서)을 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별정 1호 사업자가 인터넷 통화 품질 인증인 TTA인증을 받은 경우는 많이 있었지만 별정 2호 사업자가 TTA인증을 받은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향후 기간망 사업자와 별정 1호 사업자 위주로 이루어졌던 관공서와 대기업 입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씨티엔텔레콤은 국내·국제 겸용 선불카드, 국내·국제 휴대폰 무료 통화권 서비스 등을 출시해 새로운 수익원이 될 ‘프리웨어’ 사이트를 5월 중 오픈 예정이다. 국내 선불카드 시장에서도 최저가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씨티엔텔레콤은 개인 위주의 영업전략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및 관공서 영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VoIP 및 국제전화 시장에서 작지만 강한 별정 통신사업자의 면모를 보인다는 방침이다.

 씨티엔텔레콤은 지난해 씨티즌 상품의 본격적인 판매에 힘입어 13억6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특히 4월 현재까지 이미 12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인터뷰-길철 사장

 “올해 2분기부터 더욱 공격적인 경영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VoIP에 머물러 있던 수익원을 IP PBX 및 솔루션 영업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길 사장은 IP 기반의 통신환경이 매우 빠르게 진화할 것으로 보고 VoIP와 함께 솔루션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프로슈머의 경제 원리처럼 소비자 입장에서 직접 만든 빵을 본인이 먹어보고 스스로 만족할 때야 비로소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간 중심의 경영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길 사장은 “희귀난치병어린이후원단체인 여울돌에 소속된 어린이 가정에 무료로 인터넷전화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통신요금의 수익 일부를 꾸준히 기부한다”며 “고객과 주주 영업점 중심의 기업경영 정책에는 변함이 없지만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또다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