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 최형탁)가 2007 상하이 모터쇼(4/20∼28)에서 뉴카이런 론칭 행사를 갖고 중국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뉴카이런은 지난 5일 서울모터쇼를 통해 최신 유러피언 스타일과 더욱 업그레이드 된 파워트레인과 편의시스템으로 새롭게 탄생한 신모델로써 쌍용자동차가 한국과 중국에서 거의 동시에 신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중국 시장을 향후 수출 전략 지역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그룹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중국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SUV 전문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켜 미래 잠재 시장인 디젤 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현재 중국은 가솔린 모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예상되는 마이카 붐과 자동차 시장의 성숙에 따라 연료 효율이 뛰어나고 기술 개발로 친환경성까지 갖춘 디젤 차량의 판매가 앞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 론칭한 뉴카이런은 ▲ 최신 SUV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 ▲ 최첨단 커먼레일 디젤 엔진 XDi 200 XVT(Excellent VGT)와 E-Tronic 벤츠 5단 자동변속기 장착 ▲ 최첨단 신기술과 첨단 편의 시스템 적용을 통한 최상의 상품경쟁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쌍용자동차는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올해 약 3000대의 뉴카이런을 판매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 중국 전체 수출 실적인 2000대를 넘어서는 물량으로써 뉴카이런의 출시로 대중국 판매량의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중국 내 완성차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SAISC(상해기차공업판매유한공사)와 함께 중국에서 쌍용차 고객의 만족도 제고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고유의 A/S 브랜드인 리멤버 서비스(Remember Service) 선포식을 갖는다.
20일 선포한 리멤버 서비스는‘고객의 관심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고객에 대한 책임감을 끝까지 기억하고 다짐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중국에서 쌍용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중국에서의 리멤버 서비스는 SAISC 주관으로 4월 상하이를 시작으로 청도, 장춘, 항주, 광주 등 대도시로 확대될 것이며 향후에는 중국 전역에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최형탁 사장은 뉴카이런 중국 론칭에 대해 “최고의 디젤 엔진기술로 한국 SUV 시장을 이끌어온 쌍용자동차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디젤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론 처음으로 중국에서 뉴카이런을 출시하게 됐다”며 “상하이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을 유럽에 버금가는 쌍용차의 수출 전략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2007 상하이 모터쇼에 상하이GM, 상하이VW, ROEWE 등과 함께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Motor)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570㎡(170여평) 전시 공간에 뉴카이런, 컨셉트카 Wz, 렉스턴Ⅱ, 액티언, 로디우스 등 7대의 차량을 출품하였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