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게임제작벤처 1호인 막고야 홍동희 사장이 ‘루넨시아’ 이후 2년여의 공백을 깨고, 신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을 들고 게임시장에 다시 뛰어든다.
게임 개발사 타피로스(대표 홍동희·사진)는 비엠소프트(대표 전성식)와 공동 개발한 캐주얼 MMORPG ‘IF온라인’을 오는 7월 종합엔터테인먼트포털 지튜브(www.gtube.co.kr)를 통해 첫 선보일 예정이다.
‘IF온라인’은 경제개념과 하우징 개념을 강화한 신개념 MMORPG로 몇차례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뒤 오는 12월 국내에서 공개서비스된다.
게임개발 1세대들 보다 앞서는 이른바 ‘0.5세대 개발자’로 불리는 홍동희 사장이 신작 MMORPG를 내놓게 되면서 게임이 가진 색다른 재미와 향후 시장 반응이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홍 사장은 “기존에 RPG가 제공하지 못했던 다양한 시도의 새로운 재미를 만드는데 주력했다”며 “게임내에서 노동이나 거래, 사냥을 통해 부를 쌓으면 실생활처럼 쓸수 있고, 자신만의 공간을 짓고 가꾸는 등 현실과 유사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IF온라인’은 캐주얼풍의 산뜻하고 아름다운 배경과 캐릭터로 초등학생에서부터 40대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한편 홍동희 사장의 컴백작인 ‘IF온라인’으로 게임퍼블리싱에 첫 도전하는 비엠소프트는 내달 여는 사이트 ‘지튜브’를 통해 국내 게임시장에 만연한 게임업체와 PC방간의 불합리한 수익배분 구조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비엠소프트는 PC방업체와 펀드를 조성해 창작 게임을 발굴하고, 공동 서비스해 수익을 배분하는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전성식 비엠소프트 사장은 “비엠소프트가 새롭게 적용할 과금 시스템은 포털 ‘지튜브’ 내에서 가맹점들이 언제 어느 PC방에서 고객이 어떤 아이템을 샀는지 알 수 있도록 하고, 발생된 판매수익을 실시간 정산해 수익을 배분하는 체제”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