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유(대표 오준수)는 바이너리 CDMA 기술을 통해 동영상을 실시간 무선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모듈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너리 CDMA는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개발한 무선통신 방식으로, 이동중에도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고 잡음이 없는 장점이 있다. 국내 반도체설계전문(팹리스) 업체인 카서(대표 류승문)와 전자부품연구원 등이 칩을 개발했으며, 현재 8개 업체 정도가 상용화를 위해 응용 제품들을 개발 중이다.
엠아이유는 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한 코이노니아 칩을 사용해 이번 모듈을 개발했으며, 최고 3Mbps 정도로 동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모듈은 내비게이션·지상파 DMB· PMP 등을 결합한 제품용이다.
엠아이유가 이 제품을 양산할 경우 높은 대역의 바이너리 CDMA를 상용화하는 첫 번째 업체가 되며, 이 때문에 이번 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대역 바이너리 CDMA는 카서가 음성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블루투스를 대체할 수 있는 용도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오준수 사장은 “휴대용 단말기라는 좁은 환경에서도 바이너리 CDMA 칩이 제역할을 발휘하고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도록 회로도와 이를 작동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터페이스 등을 개발해 동영상 실시간 전송에 성공했다”며 “이 제품을 양산에 들어갈 경우 바이너리 CDMA를 동영상을 전송하는 용도로 최초 상용화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