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이하이디스 회생 `진통`

 비오이하이디스의 법정관리 인가가 다음달 30일 3차 관계인 집회에서 다시 논의된다.

 비오이하이디스 법정관리 인가 최종결정을 위해 지난 19일 소집한 2차 관계인 집회에서 비오이하이디스 측이 제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일부 채권자들이 반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다음달 30일 3차 관계인 집회를 다시 열고 재논의키로 했다.

 2차 관계인 집회에서는 담보권자들이 회생계획안을 수용한 반면 회사채권자들이 변제율과 이자율이 턱없이 낮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비오이하이디스의 법정관리 인가는 향후 회사채권자들과 합의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회사채권자들의 요구에 맞춰 변제율과 이자율을 높여줄 경우 이미 수립한 회생계획안 전반에 수정을 가해야 하고, 이에 따른 다른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비오이하이디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채권자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3차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계획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회사채권자들의 이견은 막바지 실익 확보를 위한 조치에 가까운 만큼 법정관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법정관리 최종 인가 결정이 한 달 남짓 미뤄짐에 따라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영업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비오이하이디스 경영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