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슬림 브라운관 수요에 맞춰 지난 달 말레이지아 생산공장에서 슬림 브라운관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SDI 말레이지아 생산공장은 지난 달 21인치 ‘빅슬림’ 양산에 돌입했으며, 23일에는 프리미엄 슬림 브라운관 ‘울트라 빅슬림’ 생산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삼성SDI 슬림 브라운관 생산거점은 기존의 부산, 중국, 멕시코, 헝가리 등 4곳에서 5곳으로 확대됐다.
삼성SDI의 슬림 브라운관 ‘빅슬림’은 기존 브라운관 두께를 15㎝ 이상 줄인 것으로 지난 2004년 7월 처음 개발됐으며, ‘울트라 빅슬림’은 이 보다 두께를 5㎝ 이상 줄인 제품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삼성SDI 브라운관 마케팅팀장 이동훈 상무는 “평판 TV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는 있지만 30인치 이하 시장에서는 여전히 브라운관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빅슬림 라인 가동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슬림TV의 수요가 올해 24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0년에는 2배인 48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