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트롬, 북미 최대 유통채널 시어즈 입성

 LG전자 트롬이 진열된 미국 뉴저지 시어즈 매장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LG전자 트롬이 진열된 미국 뉴저지 시어즈 매장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LG전자는 월풀이 사실상 독점해온 북미 최대 유통채널인 ‘시어즈’에 LG전자의 ‘트롬’ 세탁기가 최고가 제품으로 입점, 판매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 트롬은 지난 2003년 베스트바이, 2005년 홈디포에 이어 38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최대 가전 유통사 ‘시어즈’ 입성에 성공, 북미지역 빅3 유통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월풀과 특수관계인 시어즈는 지난 1916년부터 91년간 월풀 가전 제품을 주로 공급받아 판매, 시어즈 월풀의 세탁기 점유율은 시어즈 자가브랜드인 ‘켄모어’를 포함해 93.7%에 달했다.

LG전자측은 이번 진출에 대해 “시어즈의 높은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LG트롬이 베스트바이와 홈디포 등에서 판매 1년만에 점유율 50%를 돌파하는 등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며 “15Kg 스팀트롬이 베스트바이와 홈디포 최고가인 1600달러에 판매,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시어즈 진출의 주요 요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LG전자는 이번 시어즈 진출을 계기로 현재 세계 3위인 세탁기 시장(11.7%)에서 월풀(23%)과 일렉트로룩스(14.9%)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