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자동차 개발 6개 기관 뭉쳤다

 ‘옛날 TV 드라마 ‘전격 Z작전’의 자동차 ‘키트(KITT)’를 기억하십니까.’

키트와 같은 똑똑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경북도(도지사 김관용)와 영남대(총장 우동기), 경북TP(단장 이재훈), 경산시(시장 최병국), 전자부품연구원(KETI 원장 김춘호),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원장 정규석) 등 6개 기관이 뭉쳐 23일 경북TP 2층 국제회의장에서 ‘경산 임베드피아(Embedpia)’ 조성사업에 대한 선포식 및 ‘u임베디드센터’(소장 박용완)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임베드피아’는 임베디드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경산을 유비쿼터스 임베디드 상용화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날 문을 연 임베디드센터는 이를 위해 160여평 규모로 DGIST와 KETI의 연구원들이 우선 참여, 지능형 자동차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경주와 경산, 칠곡, 영천 등에 집중 분포돼 있는 자동차부품업체의 산업적 인프라와 지역 대학의 풍부한 연구개발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경산지역에 위치한 지능형자동차 관련학과의 연구인력(졸업생 포함)은 9만여명에 이른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만 196곳에 이를 정도로 인근에 철강(포항), 전자·통신(구미), 기계(창원), 완성차(울산) 등 연관 산업이 잘 발달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박용완 소장(48)은 “지능형자동차산업은 무선통신기기, 콘텐츠, 텔레매틱스 기기, 소재기술 등 첨단 IT 분야로의 산업적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센터는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과 함께 경북 경산지역 임베디드산업 로드맵 연구를 본격화하고,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경북도·경산시·영남대 등 관련기관들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