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사장은 23일 LG트윈타워 이벤트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크린에너지 소재 부문을 집중 육성하겠으며 신규 사업을 위해 신사업 담당을 신설했으며 M&A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 확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디스플레이소재 분야는 워낙 단가 인하가 빨리 이루어져 수익과 매출 확대가 쉽지 않다”며 “태양전지, 중대형 자동차용 전지 분야 등 크린에너지 소재부문을 향후 정보전자 소재부문의 성장과 수익의 원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크린에너지 사업이 늦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사장인 내가 직접 챙기고 진행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2차 전지 사업의 경우에도 내가 모든 것을 챙긴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 사장은 “향후 5년내에 1조원의 순익을 낼 수 있는 1조 클럽에 가입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시장·고객 지향적 마인드로 행동 양식을 변화시켜 전략 실행속도를 배가하는 스피드 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 사업 전략으로 △규모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세계적 수준의 석유화학 △국내 최고의 토탈 인테리어 자재 전문기업 육성 △글로벌 정보전자소재 기업으로 적극 육성 등 3가지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LG전자가 유리에 얇은 박막필름(TFㆍThin Film)을 입히는 방식의 태양 전지 사업을 검토중인데다가 LG화학도 태양 전지 부문의 사업을 앞으로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힘으로써 크린에너지가 LG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기판의 두께를 최소화 해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 기술습득에 주력해왔다.
지난 84년 LG화학에 입사한 김반석 사장은 여천공장장, ABS사업부장을 거쳐 2001년부터 LG석유화학 대표이사로 근무해왔으며 지난 2005년 12월 LG화학 대표로 선임됐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